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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우승해도 경질' 맨유 결국 결단, 텐하흐 시대 드디어 막 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에릭 텐하흐(54·네덜란드)를 경질할 거란 현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FA컵 결승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따내더라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방이다.이적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네덜란드 사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텐하흐 감독에게는 맨유를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이 끝나는 대로 맨유는 텐하흐와 작별인사를 할 것이다. 맨유도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도 “맨시티를 꺾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라도 텐하흐 감독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며 “맨유는 다만 맨시티와 FA컵 결승전 전까지는 텐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다른 매체들에서도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중이다.맨유 구단과 텐하흐 감독 간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더라도 계약상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해야 한다. 맨유 구단은 다만 남은 1년의 계약 기간 동행 대신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2022~23시즌엔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위를 각각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엔 FA컵 결승전 진출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고, 심지어 EPL에서는 승점 60(18승 6무 14패)에 득실차는 –1(57득점·58실점)로 8위까지 추락했다. 맨유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자연스레 FA컵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맨유 구단이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한 요소가 있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남은 계약 1년의 동행 역시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많은 감독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도 맨유 구단의 결단과 맞닿아 있다. 최근 첼시에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맨유 코치 출신인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365는 “그동안 텐하흐 감독에게 유리했던 요소 하나는 EPL이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체 감독이 없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결별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 FA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감독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4 05:41
해외축구

UCL 3연패의 시작 알린 베스트11, 이제 남은 건 둘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시작을 경험한 선수들 중, 이제 남은 건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뿐이다.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없이 그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크로스의 마지막 공식전은 공교롭게도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2023~24 UCL 결승전 도르트문트(독일)전이다.한편 크로스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과거 레알의 UCL 3연패 당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 주목했다. 레알은 2015~16, 2016~17, 2017~18시즌 연속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가레스 베일(은퇴)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과,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꾸려진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페페(FC포르투) 라파엘 바란(맨유) 마르셀루(플루미넨세) 카르바할, 골키퍼는 케일러 나바스였다.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매체는 “레알의 전설적인 UCL 3연패 선발 선수 중, 이제 모드리치와 카르바할만 남았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꾸려진 ‘크-카-모’ 조합은 3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이어지는 BBC가 선발로 가동된 건 1차례, 수비진 역시 라모스의 짝꿍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음에도 중원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은 이 라인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을 차례로 격파했다.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목표는 최고의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은 최고 중 하나였다. 지금이 떠나기에 좋은 순간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항상 말했듯이,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UCL 결승전을 마치고,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어쩌면 모드리치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그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모드리치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유로 2024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카르바할은 떠나는 크로스를 향해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별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9:50
해외축구

‘교수님 종강한다’ 크로스, 유로 2024 뒤 은퇴 선언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

‘교수님’ 토니 크로스(34)가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크로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시점은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이후다. 즉,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는 다가올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가 마지막인 셈이다.크로스는 “항상 말했듯이,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 “2014년 레알에 입단한 날은 축구선수, 인간으로서의 삶이 바뀐 날이다. 10년이 지나, 시즌이 끝나면 이 장이 끝난다”라고 은퇴를 예고했다.그는 “내 목표는 최고의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은 최고 중 하나였다. 지금이 떠나기에 좋은 순간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팀의 15번째 UCL 트로피 우승을 약속했다.애초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평소에도 이른 시기에 은퇴할 것이라 암시한 바 있는데, 지난 시즌에는 1년 단기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올 시즌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재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크로스는 먼저 은퇴를 예고하게 됐다. 크로스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0억원). 단숨에 주전을 꿰찬 그는 이후 10년 동안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크로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463경기 28골 98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레알은 크로스와 함께 UCL 우승 4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라리가 4회·UEFA 슈퍼컵 4회·국왕컵 1회·수페르 코파(슈퍼컵) 4회 등을 기록했다. 앞서 뮌헨에서의 커리어를 더하면 UCL 우승 기록은 5회에 이른다. 2010년대 후반 레알의 UCL 3연패를 모두 책임진 것 역시 크로스다. 크로스는 정확한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정평 났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크로스는 데뷔 후 라리가에서 시즌마다 2000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하며 90%를 상회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떠나는 크로스를 향해 전·현 동료들도 인사를 건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함께 뛰게 돼 영광이었다.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댓글을 게시했다. 가레스 베일(은퇴) 역시 “크로스의 놀라운 커리어를 축하한다. 함께 뛰어서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경기를 함께할 다니 카르바할은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별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크로스는 “이제 내가 한 말은 잊고, UCL 결승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라는 그다운 발언을 덧붙였다. 크로스는 독일 국가대표로는 108경기를 소화했다. 유로 2020에서 고배를 마신 뒤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으나, 지난 3월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전자군단에 합류했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제는 아직 들지 못한 유로 트로피를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7:00
프로농구

소노, FA 정희재와 4년 계약…“봄 농구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 첫 FA가 탄생했다.소노는 16일 “포워드 정희재와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3억 5천만 원(인센티브 7천만 원 포함) 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정희재는 2012년부터 11시즌 동안 통산 444경기, 8,231분을 출장하여 2,188득점과 1,042개의 리바운드, 34.8%의 높은 3점 성공률을 보인 베테랑 포워드다.2023~24시즌에는 전 소속팀(창원 LG)의 부주장으로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정규리그 준우승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는 데 큰 힘을 보태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소노 김승기 감독은 “정희재처럼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중요한 요소마다 3점슛을 한방씩 터트려주며, 빅맨 또는 용병과의 골밑 싸움이나 로테이션 수비에 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즌 구상에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정희재는 구단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준 소노에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봄 농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 내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저를 성장시켜 주고 지금의 정희재가 있도록 해준 LG 구단과 창원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소노는 내달 3일(월)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4.05.16 11:46
해외축구

김민재 어쩌나…‘감독님 가지 마세요’ 동료들이 투헬 바짓가랑이 붙잡는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을 비롯한 많은 뮌헨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을 구단에 촉구하고 있다”며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보도했다.매체는 “투헬은 뮌헨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케인,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여러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애초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시즌 중 투헬 감독과 결별을 확정할 만큼, 뮌헨의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뮌헨은 새 사령탑을 찾는 데 애먹고 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다수 사령탑이 뮌헨 제안을 고사했다.그사이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왕좌를 내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무관’을 확정했다.그러나 당장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찾지 못하면서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이 투헬 감독을 지지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터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분위기다. 만약 투헬 감독의 잔류가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일을 정도로 굳건한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 1~2월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다.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공백을 메웠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이따금 선발로 나섰는데, 레알과 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관여해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물론 투헬 감독이 예정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난다면, 독일 이외의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적설에 휩싸였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14 15:26
연예일반

‘CSI’ ‘헤일로’는 이제 어디서 봐야 하나요?..티빙, 파라마운트+ 6월18일 종료 [공식]

티빙에서 6월18일부터 파라마운트+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14일 티빙은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은 오는 6월18일자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와 인기 시리즈, 블록버스터 영화, 키즈 콘텐츠 등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작들을 마지막까지 티빙에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이로써 파라마운트+는 2022년 6월부터 이어온 티빙과 전략적 공생을 마치게 됐다.티빙과 이별하는 파라마운트+가 독자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른 한국 OTT와 협업을 할지, 철수여부도 미지수다. 파라마운트+ 관계자는 “현재로선 티빙과 이별한 뒤 어떤 전략으로 움직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파라마운트+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CSI’ ‘헤일로’ ‘스폰지밥’ 등 파라마운트의 작품들을 한국에서 어떻게 볼 수 있을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4 14:59
해외축구

빛바랜 이강인 '최고평점'·음바페 홈 고별전…PSG, 툴루즈에 1-3 역전패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툴루즈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최고 평점을 받은 이강인의 활약도,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킬리안 음바페의 홈 고별전도 빛이 바랬다.PSG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툴루즈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음바페의 이른 선제골로 승기를 잡고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최고 평점’을 받은 이강인의 활약도 팀 패배 앞에 빛이 바랬다. 이날 이강인은 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전방에 호흡을 맞췄다. 87%의 패스 성공률 속 드리블은 3차례 시도해 2차례나 성공했다. 크로스(100%) 롱패스(67%) 성공률도 높았다. 지상볼 경합에선 5차례 중 4차례나 이겨내는 등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탰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4점,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7.1점으로 모두 팀 내 1위. 이날 골을 넣은 음바페보다도 더 높은 평점이었다.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7분 이강인을 조기에 교체시키고, 대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교체된 뒤 6분 만에 PSG는 역전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엔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음바페가 PSG 홈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에서 쓰라린 역전패는 더욱 쓰라렸다. 음바페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이 PSG에서 뛰는 나의 마지막 시즌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몇 주 안에 PSG에서의 모험을 끝낼 것”이라며 7년 간 동행을 끝낼 것이라고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음바페는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팀으로 향한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음바페는 전반 8분 만에 아르나우 테나스의 패스를 받아 직접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홈 고별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듯 보였다. 그는 테나스의 롱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질주한 뒤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이후 팀이 3골을 허용하면서 음바페는 자신의 골, 승리와 함께 PSG 홈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려던 기회를 놓쳤다.이미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확정한 PSG는 오는 16일과 20일 각각 니스·메스와의 리그1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26일에는 올림피크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과 리그1 정상에 오른 PSG는 쿠프 드 프랑스를 통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5.13 09:01
배구

'46세 은퇴→코치 출발' 여오현 "천안 팬들께 인사 드릴 기회 있을 것,좋은 지도자 되겠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새출발하는 여오현(46) IBK기업은행 코치는 "같이 호흡하고, 같이 소통하는 지도자란 이야기를 듣고 싶"고 말했다. 여오현 코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에서 진행 중인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IBK기업은행 신임 코치로 참여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보름도 안 된 '새내기 코치'다. 4월 29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느라 팀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은 사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여 코치는 "여자부 선수들 영상을 많이 봤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1978년생 여오현 코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현대캐피탈에서 은퇴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거치면서 그동안 수 없이 몸을 던졌다. 남자부 역대 디그, 리시브 정확, 수비 성공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역대 최다인 625경기 출장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남자부 최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만 5차례나 했다. 45세에 은퇴하겠다는 '45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여오현은 현대캐피탈 시절 은사였던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IBK기업은행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호철 감독은 "여오현 코치는 40대까지 선수를 할 만큼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성실하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수비와 리시브 면에서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그런 점을 기대하고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여오현 코치는 "솔직히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감독님한테 누를 끼치지 않을까'라며 두려움이 컸다. 감독님께서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여 코치는 우승 전문 리베로였다. 삼성화재 출신의 유광우(대한항공·11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챔피언 반지(9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목표로 했던 열 번째 우승반지는 끼지 못했다. 여 코치는 "그게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선수로서는 진짜 채울 만큼 채우고 싶었는데 한 조각의 퍼즐을 남겨 놓고 은퇴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천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다. 여 코치는 "지금 당장은 못 하지만 멀리 떠나는 건 아니고 배구계에 있으니까, 언제든 팬 여러분들한테 정식으로 인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박수쳐줘서 감사했다. 지도자로서도 성장할 수 있게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미소지었다. 여오현 코치의 아들인 여광우(송산고 3)는 아버지와 똑같은 리베로로 뛰고 있다. 여 코치가 좀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여광우가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나선다면 부자가 함께 뛰는 그림도 볼 수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은퇴 소식에 "진짜? 아빠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여오현 코치는 "아빠도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여오현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다. 그는 "(여자부는 처음이지만) 배구는 어차피 똑같이 선수가 하는 거고 사람이 하는 거라고 김호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선수 시절 나는 파이팅이 있고, 열성적인 선수가 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9 10:09
연예일반

90년대 생이 왔다… '젊은 감독 약진' JIFF,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영화인들의 축제’란 타이틀에 걸맞게 매해 대안·예술 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미래 한국 영화의 주역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왔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가 선택한 국내 작품은 총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어텀 노트’ 김솔, ‘이부자리’ 이유진, ‘땅거미’ 박세영, ‘춤을 추면, 혹시나’ 김지홍, ‘작별’ 공선정, ‘뜬구름’ 신석호 등 1990년대생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다. 이번 영화제의 추천할 만한 감독, 작품을 짚어봤다. ◇ ‘퀸의 뜨개질’ 조한나 감독의 독창적 세계 ‘트랙_잉’국내외 게스트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는 조한나 감독이다. 지난해 ‘퀸의 뜨개질’로 다큐멘터리 최초 전주영화제 단편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조 감독은 신작 ‘트랙_잉’을 들고 다시 전주를 찾았다. 이번엔 혼자가 아닌 이찬열 감독, 중국 삼갈 락힘 감독, 카자흐스탄 알리 티니베코브 감독의 손을 잡았다. ‘트랙_잉’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으로, 500x500픽셀 네모들의 트래킹 이야기다. 기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보이는 안팎의 이미지, 그 일부가 네모에 담겨 분석의 대상이 된 후 특정 주제에 관한 스크립트를 출력하는 독특한 구조가 흥미롭다. 예상을 비껴가는 주제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는 스크립트를 통해 때로는 사실 기반의 정보를 전달하기도, 때로는 허구적인 상황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결국 고려인으로 귀결된다.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트랙_잉’에 대해 “가해하면서도 불가해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로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쓴 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단편 영화 대상 수상자인 만큼 조 감독의 다음 작품을 주목하고 있었다. ‘퀸의 뜨개질’ 이후 국제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계속해서 주목할 만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진짜 MZ의 섬세함과 재기발랄함 사이 ‘유랑소설’특별상영 초청작인 이지현 감독의 ‘유랑소설’도 눈에 띈다. ‘유랑소설’은 이 감독이 지난 1988년 이화여대 부근에 ‘소설’을 열어 34년간 술집 주인으로 살아온 염기정 사장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염 사장은 몇 년 전 ‘소설’을 전주 한옥마을로 이전했는데 장사가 생각만큼 되지 않자 전국 곳곳을 돌기 시작했다. ‘유랑’하는 ‘소설’로, 염 사장은 지인들을 초대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염 사장 특유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이 감독의 섬세한 시선, 틀에 박히지 않은 재기발랄한 연출과 만나 극대화된다. 투박하게만 느껴졌던 염 사장의 진심이 관객에게 닿아갈 때쯤 거칠었던 편집점도 리듬감을 찾는 게 인상적이다. 과거 소설가와 시인, 미술, 음악, 영화계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 장소인 만큼 임순례 감독, 명필름 이은 대표, 배우 정진영, 권해효 등 유랑에 동참한 영화, 예술인들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조선희 소설가는 이 감독에 대해 “MZ세대의 젊은 감독이 자신보다 30년 더 산 사람, 그 인생의 두께를 들여다보는 시선을 가졌다는 게 놀랍다”며 “요즘 개봉하는 웰 메이드 극장용 다큐멘터리 형식과 때깔이 다른, 경쾌한 편집이나 과장 섞인 자막 등이 TV 예능 다큐멘터리 쪽에 가까운데 그것이 어쩌면 엄마와 딸 뻘인 이 두 세대 여성의 합작품다운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짚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이어진다. 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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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무생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 아쉬워…깊이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무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30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이 끝내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한 이무생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에 풀어내는 ‘연기 원맨쇼’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광폭 변신하며 극에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생성해냈다.이하 이무생 일문일답 Q.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종영 소감 알려주세요.A.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었네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Q.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차성재’ 캐릭터는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요?A.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그의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로 다가왔습니다.Q. 특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이보영 배우님(나문영 역), 이청아 배우님(하연주 역), 이민재 배우님(도진우 역)과의 연기는 어땠나요?A.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는데요.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어요. 그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연주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이청아 배우답게 표현했기 때문에 두 분과 촬영할 때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어요. 도진우 역의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낸 모습으로 매 순간 좋은 시너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초반 자상한 남편의 모습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차성재의 반전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A.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나쁜 선택이지만 그만의 논리로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을 입었습니다.Q. 쿠팡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 주신다면요?A.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 같아요.Q.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분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A.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준다면요?A.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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